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프로스트 교수 (문단 편집) ==== 천사의 몫 ==== 룸메이트인 자폐증 소년이 외출에서 돌아온다. 그 소년은 임시 보호자인 [[페이터 교수]]와 동행했었다. 프로스트는 페이터 교수와 소년 사이에서 모종의 연관성을 느끼고, 그 후 VIP병실 앞에서 페이터 교수를 발견하는데, 그의 표정에서 극도의 분노를 발견한다. 환각이 사라진 일에 대하여 페이터 교수와 토론한다. 프로스트는 자신의 환각이 사라졌다는 건 스스로가 죄의식을 이겨냈다는 의미이지만, 무언가 변했다고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에 페이터는 자신이 중학생 때 육상선수였지만 경쟁에 맞지 않는 체질이라 힘들었다는 일화를 들려주면서 프로스트에게 이제 출발선에 선 것이라고 격려해준다. 프로스트는 그런 페이터를 보며, 당신은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높은 자존감을 가져 어떠한 일에도 감정이 흔들리지 않을 사람이라고 평한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페이터 교수가 VIP병실 앞에서 보여줬던 '분노의 표정'을 떠올리며, 그에게는 어떠한 삶이 있는지 궁금해 한다. 그리고 왜 자신이 그것에 호기심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도 신기해하며, 아마도 이것이 자신이 변해 간다는 증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스트가 병동 자치회의 회장으로 뽑혀버렸다. 게다가 병원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장기자랑을 위한 조를 뽑았는데 장여울 간호사, 프로스트, 85세 노인, 크리스마스 전에 퇴원하는 환자(...)가 한 조가 되었다. 결국 이 조의 장기자랑은 프로스트와 장여울 간호사 둘이 해야 할 상황. 페이터 교수와 장여울 간호사는 프로스트의 이런 상황을 매우 즐기고(...) 있다. >미세표정을 읽을 필요도 없어...이 사람들은..즐기고 있어... 종이학조차 제대로 접지 못해 난처해 하던 프로스트는 자신이 바 미러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춤과 노래가 싫어서~~ '거울 바'를 연출하고자 하고, 페이터는 이를 심리치료의 일환인 '마술가게'와 비슷한 개념으로 받아들여 흔쾌히 승낙한다. 공연 당일, 프로스트는 바텐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관객이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면 이야기가 칵테일로 변해 필요한 것을 채워 줄 것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환자들이 머뭇거려 보호사 박성호가 자청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박성호는 이 병원에서 오래 일했으나 예전에는 대기업에 근무하던 젊고 유능한 임원이었다. 그는 바쁘게 일하면서도 그것을 즐겁게 여겼지만, 그러는 동안 취업에 어려움을 겪던 그의 딸은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 힘들어하는 딸에게 [[노력드립]]으로 호통을 치기만 했고, 결국 딸이 자살해버렸는데 그 날도 본인은 회사에서 야근을 하던 중이었다고.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어 회사를 그만두었고, 딸처럼 마음을 다친 사람들을 돕겠다는 일념으로 정신병원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프로스트는 [[플라타너스]]라는 이름의 칵테일을 만들어 박성호에게 건네준다. >플라타너스라는 이름의 칵테일입니다. >에이린 템플런이라는 배우가 즐겨 마시던 칵테일이죠. >나이는 들어가는데 배역은 따지 못했던 그녀의 무명시절, >오디션에서 돌아오면 늘 아버지가 만들어주던 이 칵테일을 마셨다고 하더군요. >따님이 아버지에게 듣고 싶었던 말은 그런 작은 응원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플라타너스 꽃에는 두 개의 [[꽃말]]이 있죠. >첫번째는 [[용서]]입니다. >따님은 아빠가 남은 인생동안 괴로워하길 바라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두번째 꽃말은 [[휴식]]입니다. >이제는 따님도 아빠가 편안해지기를 바라지 않겠습니까. 다른 환자들도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공연이 성황리에 끝난다. 뒷정리를 하면서 페이터가 환자들에게 딱 맞는 이야기들이었다고 감탄하자, 프로스트는 그런 칵테일 없고 다 지어낸 거라고 대꾸한다. 페이터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에게도 한 잔 만들어 달라며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페이터는 원래 [[심리학]]을 전공했으나 대대로 의사 집안이라는 이유로 [[의대]]에 재진학했는데, 완고하고 권위적인 아버지는 [[치매]]에 걸렸다고. 과연 자신이 대체 무엇에 인정 받고자 했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한다. 프로스트는 ~~대충 남은 재료들 적당히 섞은~~칵테일을 만들어 준다. >양조업계에는 엔젤스 쉐어. 즉, 천사의 몫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술이 숙성되는 과정에서 공기중으로 날아가는 아주 적은 양... >더 깊은 향을 갖게 되는 과정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어떠한 상실. >당신도 자신의 무언가를 천사의 몫으로 내어 놓았을지도 모르겠군요. 한편 프로스트가 건네준 칵테일을 받은 페이터는 '''이제 그만 퇴원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의사로서의 소견을 밝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